운동중 어지러움 울렁거리고 토할것같은 증상

걷기 운동을 시작한 지 둘째 날, 밤 10시에 빨리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가볍게 몸 잠깐 풀고 속도 내서 걷기 시작하는데 20분 정도 지났을까? 운동증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손도 붓는 것 같고.. 그 증상을 무시하고 5분 더 걷고 20층 계단 오르기 후 집에 왔는데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증상 때문에 혼났다..

운동 중 어지러움 이유는?

 

3년 전쯤? 필라테스를 잠깐 했었는데 그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났었다. 땀 뻘뻘 흘리면서 운동 잘하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면서 손발이 저리고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필라테스 선생님이 깜짝 놀라서 잠깐 쉬라며 나를 눕히고 손발을 주물러 줬는데 그래도 괜찮아지지 않자 사탕 하나를 건네주셨다. 그 사탕을 먹으며 앉아있으니 아주 조금씩 괜찮아졌다.

 

또 한 달 전쯤? 30분 정도 등산을 했는데, 그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질어질~ 지금은 불안증이 심해서 심장도 막 두근두근거렸다. 잠시 쉬니까 조금 괜찮다가 애 간식으로 챙겨 온 마이쭈 하나를 먹으니 괜찮아졌다.

 

이 증상이 흔히 말하는 당이 떨어지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살이 너무 찐 것 같아서 살짝 덜 먹었더니 바로 저혈당 쇼크가 온 것 같은 생각.

그래서 집에 와서 당이 첨가된 음료를 조금 마셔주니 운동 중 어지러움가 현기증. 두통 등의 증상이 괜찮아졌다.

당을 섭취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휴식을 취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괜찮아졌으니 참으로 다행!

 

 

또 다른 이유

운동 중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현기증, 두통,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는 늘어난 혈류량 때문이다.

우리 몸은 운동을 하게 되면 산소와 영양소를 근육으로 공급하게 된다. 근육에 이 에너지를 보내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이 늘어나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현재 운동 중인 근육으로 더 많은 혈액이 몰리기 때문에 운동을 하고 있지 않는 부위의 근육의 혈액을 제한되면서 문제가 나타난다. 그리고 소화기관의 근육 같은 비활동근은 자연스럽게 혈류량이 줄어들어 소화계 혈관은 수축, 내장기관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어젯밤 8시에 떡볶이를 먹고, 9시에 수박을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소화가 되지도 않는 상태에서 걷기 운동을 했다. 

소화를 시킬 겸 겸사겸사 운동을 간 것인데.. 어제의 내 운동은 내 몸에 독이 되었던 것일까.

 

운동중 어지러움 예방하려면

밥 먹은 직 후 운동하지 말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몰랐는데.. 어제 겪어보니 확실히 알겠다. 소화시켜야 할 음식물이 위 속에 남아있을 경우 무리한 운동은 절대 하지 말자. 

혈류량을 제외하고도 요즘 날씨가 참 덥다. 게다가 습하기까지 하다. 

땀을 흘리는 것도 좋지만 덥고 습한 곳에서 운동을 하면 탈수 증상과 저혈압을 유발하여 혈액 공급을 방해하니 운동 시 수분 공급은 필수다!

운동 둘째 날인데 무리 아닌 무리를 한 것 같다. 이제 나이 생각도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운동 강도는 서서히 높여나가자.

혹시라도 어제처럼 운동중 어지러움, 두통, 현기증을 느끼면 즉시 운동 그만하고 휴식을 취할 것!

 

 

어젯밤에 집에 와서 괴로워하는 나를 보며 남편이 하는 말.

단백질을 챙겨 먹으라고 한다. 운동 시 단백질의 중요성은 당연히 알고 있는데.. 난 귀찮다는 이유로 먹지 않았다. 예전에 사둔 프로틴이 있긴 한데 오래돼서 먹기 께름칙함.. 그렇다고 내가 고단백 식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 당장 프로틴을 주문하고 운동 후 마셔줘야겠다. 나이 들수록 근육이 참으로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프로틴 잘 챙겨 먹고 운동 강도 서서히 올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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