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콜성 지방간 원인 증상 운동으로 극복하기

작년인가? 건강검진을 했는데 비알콜성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 술은 전혀 마시지 않기 때문이다. 의사 선생님이 지방간이 심하다고 체중조절을 하라고 했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단순 지방간에서 지방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알콜성 지방간 되는 과정

간

 

인체는 신비롭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관에서 흡수된 것은 간으로 가고, 흡수되지 않는 것들은 대변으로 나오게 된다.

간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한데, 소화관에서 흡수된 것들 중에서 나쁜 것들을 해독해 오줌이나 땀으로 내보는 역할을 한다.

요약하자면 소화관에서 흡수가 안되면 대변으로, 흡수 후 간에서 처리되면 소변이나 땀으로 나오는 것이다.

 

간은 섭취한 것들을 몸에서 배출하기 쉬운 물질로 바꿔주는 해독 작용을 한다. 흔하게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해독이란 게 독이 없는 것으로 바꾸는 작용이 아니다. 배출하기 쉽게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관에서 흡수된 물질들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과 물에 안 녹는 지용성으로 나뉜다.

이름 그대로 수용성은 땀과 소변으로 배출되고, 지용성 물질은 간이 산화 과정을 거쳐서 몸에서 배출되기 쉽게 만들어진다.

그런데 물에서 잘 녹지도 않고 쉽게 산화되지도 않는 물질이 있다면 쌓이게 된다.

 

섭취한 음식들은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흡수된 것들은 모두 간으로 간 뒤 포도당으로 바꾸게 되는데, 이 포도당은 피를 타고 돌다가 근육세포로 들어간다.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인슐린은 음식을 먹을때마다 췌장에서 나온다.

 

간이 흡수한 영양분을 포도당으로 만들고, 인슐린은 포도당을 두 시간 이내에 세포 속으로 집어넣는다.

그런데 과식을 하거나 너무 자주 먹게 되면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어 세포 속에 포도당들이 흡수되기 못하고 핏속에 남게 되는데.. 간은 이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서 간에 저장을 한다. 

이렇게 지방이 쌓이고 쌓이면.. 비알콜성 지방간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혈액 속에서 당이 검출되면 당뇨병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이 위험한 이유

비알콜성 지방간의 지방은 간 겉에 붙는 것이 아니고 간세포 속에 지방들이 차지고 있기에 문제가 된다.

이 지방들이 많아지면 간이 재생을 시도하는데.. 딱딱한 섬유 조직도 같이 증식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딱딱한 섬유조직이 정상 간 조직에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고, 이 것들이 전체를 섬유 조직으로 바꾼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이다..

간경화는 치료가 안되기 때문에 더욱 무섭다.

 

비알콜성 지방간 증상 및 치료

별다른 증상은 없다. 외관상으로 건강해 보이기 때문이다. 주로 무증상이지만 피로감, 전신 권태감이 느껴질 수 있고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간암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가.. 아주 많은 손상을 입어야 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인데, 지방간 역시 그렇다. 증상이 없더라도 지방간 소견을 받게 되면 바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제일 먼저 시작할 건 운동. 유산소 운동이 좋다. 체내의 지방을 태워야 한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30분 이상 땀을 흘릴 수 있는 빨리 걷기를 추천한다.

지방간이 위험한 이유를 알고 난 후 겁이 나서.. 매일 밤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 동기부여가 되는 갤럭시워치5를 착용하니 실제 걷는 거리와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도 계산하여 운동이 재미있고 체지방 체크하여 체지방률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역시 운동도 장비빨인가 보다 ^^;

 

 

또 비만을 유발하는 과식과 야식을 자제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간에서 해독작용을 제대로 못하니 말이다.

총 섭취 열량을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신선한 야채를 섭취한다.

달달한 음식을 워낙 좋아해서 딱 끊지는 못했지만 제철 과일의 단맛으로 당을 보충하고 있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지방간. 

그 무서움을 알았기에 오늘도 열심히 운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