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이비인후과 방문 이 증상은 일시적인것?

요 며칠 속이 안 좋아 고생하고 있다. 주말에는 병원문 닫아서 어제저녁에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는데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현재 느끼고 있는 역류성식도염 증상>

 

역류성식도염 재발 목졸리는느낌 구역감 힘들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위내시경도 받고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약 5개월 만에 재발한 것 같다.. 목 졸리는 느낌과 구역감 때문에 거의 먹지 못하고 있다. 역류성 식도염 재발 이유 요 근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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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를 갈까, 이비인후과를 갈까 고민하다가 목 졸리는 느낌이 심하고, 또 어제는 목에 뭔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비인후과를 가게 되었는데 내 목과 코를 보더니 살짝 미소를 띠시면서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단정 짓지 말라고 하신다. 내가 방문한 곳은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기로 소문난 병원인데 아주 천천히 설명을 해 주셨다.

 

가끔씩 신물이 올라고, 목 눌리는 느낌도 있고 무언가 타는듯한 느낌도 있고 소화도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고.. 이 모든 증상은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맞으나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무슨 센서가 달린 실을 삼켜서 위로 보낸 다음에 24시간 동안 실제로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와 후두까지 올라오는지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그 위산이 특정한 날이 아닌 시도 때도 없이 올라와 식도에 손상을 주고 그 흔적이 있어야 한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폭식,과식을 하거나 아주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급 안 좋아서 저 증상들을 느끼게 되는 거라고.. 이렇게 진료를 하고 먹는 약 ppi를 처방해주면 나도 편하고 환자분도 편하겠지만 4주 정도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이고, 진짜로 식도염이 아니라면 생활습관만 고쳐도 아주 천천히 낫게 된다며..  갑자기 감기몸살이 와서 하루 이틀, 심하게는 일주일 정도 끙끙 앓고 난 뒤 아무렇지 않게 되는 것처럼 이 증상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생활습관을 바꾸면 다시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는데 정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4월인가 5월에 위 내시경 검사를 해도 염증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으니 말이다.. 

 

나는 정말 속이 불편하고 목이 눌리는 것 같아 고통스러운데 신체적인 검사로 이상 없음 소견을 받는다면 그건 정말 억울하다. 나는 계속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 그런데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천천히 생각해보니.. 내가 요즘 주식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긴 했었다. 남들한테 하지 못하는 고민도 많고 집에만 있으니 마음의 우울증이 커가는 것 같은.. 그래서 마음의 병이 와서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이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 주식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면? 약을 먹지 않아도 괜찮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또다시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지금 현재는 목 눌리는 느낌이 전혀 없다. 대신 목 이물감은 살짝 있고, 아침에는 밥도 먹었다.

 

약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이 다양한 약을 처방해주어서 가져오긴 했는데.. 이 약은 먹지 않을 것이다. 식도염 증상이긴 한데 항생제도 들어있고 소염제도 있어서 이건 빠이빠이.

 

그리고 고쳐야 할 <생활습관>도 알려주셨다.

 

 

 

1. 국물 먹지 않기, 식후에 물 먹지 말기 - 밥을 먹을때 물을 많이 먹으면 뱃속에서 팽창하여 음식물을 역류시킬 수 있다고 했다. 곰곰 생각해보니 나는 항상 밥을 먹고 물 한 컵을 꿀꺽꿀꺽 마시는 습관이 있었네? 가뜩이나 과식하는데 거기다 물까지 마시니 내 위가 남아 날수가 있나.. 그리고 국물 먹는 습관도 같은 이유로 안 좋다. 또 오늘 생로병사의 비밀 동영상을 봤는데 국물은 나트륨 농도가 매우 높아서 혈압을 올릴 수 있고 소화장애,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 먹는 게 좋다고.. 어제 미역국 한 냄비 끓여놨는데.. 건더기 위주로 건져먹어야겠다.

 

2. 무거운 거 들지 않기 - 허리를 굽혀 무거운 걸 들으면 복압이 높아져서 역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쪼그려 앉거나 배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음.. 무거운 거 들지 않더라도 나에게 또 안 좋은 습관이 있다. 배가 아주 부른 상태에서 설거지한다고 허리를 숙이는 행동을 많이 했다.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어야 하니까 상체를 숙이는 행동을 반복했었다. 생각해보니 주로 주방에서 신물이 올라왔었네!! 헐.. 굳이 역류성 식도염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사람이라도 과식하고 난 뒤 숙이면 자연스럽게 역류가 되는 건데... 훔훔 

 

3. 술 먹지 않고, 과식하지 말기 - 훔훔.. 술은 먹지 않아서 다행이다. 과식이 문제인데.. 먹으면 속이 더 부록 하고 소화 안 되는 고통을 알기에.. 스트레스받는다고 먹는 걸로 풀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가벼운 산책이나 독서 게임 이런 걸로?? 

 

4. 음식 먹고 바로 눕지 않기- 이제 진짜 안 좋다고 했다. 음식물들이 역류하기 딱 좋은 조건이라고..

 

식탐, 스트레스 관리 요 2가지만 잘하면.. 어느 정도 증상이 많이 완화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제보다 속과 목이 편해져서인지 치킨도 먹고 싶고 햄버거도 먹고 싶고 아이스크림 먹고 난리가 났는데.. 이제는 진짜 먹고 싶은 거 진짜 진짜 먹고 싶은 거 딱 하나씩만 먹으며 식탐을 조절해줘야겠다.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위 건강에는 매스틱 먹어도 좋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위건강 영양제도 챙겨 먹어볼 생각이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는 분이라면 병원을 바꿔보는 것도 좋고, 생활습관도 바꿔보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증상 완화시키고 재발되지 않게 건강에 신경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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