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모더나 2차 후기 feat.두통

나와 남편. 일주일 간격으로 모더나 1차를 접종했다. 나는 몸이 안 좋아 2차는 잠시 보류한 상태고 40대인 남편은 지난 금요일 모더나 2차 접종을 완료하여, 옆에서 지켜본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아래의 게시글은 나의 모더나 1차 후기>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있어도 모더나 백신 1차 맞고옴

지난 월요일 오후 4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왔다.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있긴 하지만,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는 나라도 맞아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백신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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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모더나 2차 후기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남편님의 나이. 만나이로 따지면 초반에 속한다. 모더나 1차는 수월하게 지나간 편이다. 백신 맞고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새로 사 왔는데 한 번도 먹지 않았다. 대신 접종 후 5시간 후부터 팔이 뻐근하다고 했고 다음날엔 팔이 올라가지 않았다. 팔 뻐근함은 3~4일 정도 지속되었다. 그래서 매일 하던 운동도 못했고.

 

모더나 2차는 금요일 오후에 맞았다. 역시나 집에 와서 팔이 뻐근하다고 했다. 건강에 자신감이 있는 대한민국 남자 사람인지라 자기는 2차 맞아도 멀쩡 할 것이라 했고, 정말로 금요일 당일엔 멀쩡하게 생활하였다. 나는 모더나 2차 부작용을 앓는 사람이 많으니 긴장하라고 했지만, 그건 아픈 사람들이 글을 남겨서 그런 거고 실제로 보면 안 아픈 사람이 훨씬 많을 거라고 했다. 나는 남편의 말에 동의는 하지 못한다. 물론 멀쩡한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아픈 사람들이 많은 건 또 사실이니.. 

 

멀쩡할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던 남편님은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쉬지 않고 내리 잤다. 중간에 화장실 가고 싶어서, 배가 고파서 한 번 일어날 법도 한데 12시 50분경?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 그리고 몰골은 아주 아파 보였다. 역시나 체온계로 열을 재보니 37.9도까지 올라갔다. 경미한 몸살 증상이 있고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이레놀 500 2알을 챙겨 먹었다. 1시 조금 넘어서 밥을 먹고 잠시 앉아있더니 소파에 누워 저녁 6시까지 내리 잤다. 몸이 아프긴 아픈 모양..ㅋㅋ 몸 괜찮냐고 물어보니 머리가 아프고 계속 잠이 쏟아진다고 한다. 아프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잠이 보약이라고 생각하고 푹 자게 내버려두었다. 6시 넘어서 깬 건 배가 고파서 깬 듯.. 미역국을 한 솥 끓여놨는데 뜨거운 칼국수와 매운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칼국수와 수육을 배달시켰먹었다. 그리고 타이레놀 2알 복용. 그리고는 몸이 축 늘어지는지 소파에 누워서 tv 시청..

 

 

 

나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 아닌 고생을 하고 있는데 밥 먹고 바로 눕는 남편을 보니 부럽기도 하면서 짜증이 났다.ㅋㅋ

 

40대 모더나 2차 이상반응은 그리 길게 가지 못했다. 일요일에도 오전까지 자고 일어나더니 코스트코를 가자고 한다. 푹 쉬는 게 좋다고 그냥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이제 괜찮은것같다며 마트에 갔다. 그러나.. 카트끌고 돌아다니는데 다리에 힘이 풀린다며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한다; 약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별일 없으면 집에서 푹 쉬는게 나을뻔했다. 

 

모더나 2차 맞고 약은 2번 먹고, 그 후부턴 괜찮다. 운동은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했고, 수요일인 오늘도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모더나 2차 부작용은 이제 사라진 듯하다.

 

나도 어서 2차를 맞아야 하는데.. 속이 안 좋고 목이 부분이 답답해 맞을 엄두가 안 난다. 맞긴 맞아야 하는데.. 몸 컨디션이 괜찮아지면 잔여백신 잡아서 빨리 맞고 속 편하게 지내고 싶다. 1차만 맞고 2차를 미루고 있으니 뭔가 찜찜한 느낌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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