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과일식 약일까? 독일까?

코로나 확진 후 격리 해제가 되었다. 몸 컨디션은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 삼계탕, 고기 등 단백질 섭취를 늘렸더니 어느 순간 과일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하긴.. 요즘 과일을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내 몸에서 과일을 필요하다고 느꼈나 보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아침 과일식 :)

 

아침 과일 식단

 

 

어제 일요일에 먹은 과일들이다.딸기,바나나,참외,천혜향,배 총 5개의 과일을 먹었다.

바나나는 한 송이에 3500원, 딸기 1팩이 8천원돈, 참외 5개 들어있는 게 9천 원, 천혜향 6개 들어있는 거 8천 원, 배 큰 거 2개 7천 원에 구입했다. 아침 과일식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 과일값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막상 3일 동안 먹어보니 이렇게 다양하게 구입해놓으면 꽤 오랫동안 먹는다는 사실! 여러 종류의 과일을 다양하게 섭취하니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사 먹는 돈이랑 엇비슷하게 들은 것 같다. 

 

나는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겪고 있기에 공복에 과일을 먹는다는 게 조금 걱정되었다. 소화 잘되는 음식,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안하니까. 그런데.. 내가 아무리 음식을 가려먹어도 목조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속 더부룩한 것도, 소화가 잘 안 되는 것도 눈에 띄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그럴 바엔.. 그냥 내가 먹은 거 먹으면서 아픈 게 낫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 몸에 과일이 필요했던걸까? 빈 속에 한 접시를 다 먹었음에도 큰 속 쓰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속이 편안하다고 느낄 정도. 그리고 몸에 좋은 과일을 먹으니 코로나 후유증으로부터 한 발짝 달아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침 빈속에 과일 한 접시 먹고 1시경에 밥을 먹었다. 

 

아침 과일 섭취 3일째 후기

오늘은 월요일. 과일은 신선도가 중요하기에 남편도 아침 과일식으로 인도하였다. 아침에 과일손질 할 때 남 편 것도 담았다. 어제 구입한 짭짤이 토마토와 블루베리를 추가하였다.

 

 

딸기, 바나나, 참외, 대저토마토, 블루베리, 천혜향 

총 6가지다. 파인애플도 사다놨는데.. 손질하기가 귀찮아서 이렇게만 준비했다. 사과 or 배 둘 중 하나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내일은 참외 대신 먹어볼까 싶다.

 

화장실은 3~4일에 한 번씩 가곤 했는데 과일식 첫째날 바로 부드러운 응가를 만나봤고, 일요일은 패스, 3일째 되는 오늘 오전 부드러운 응가를 또 만났다. 힘을 주지 않아도 부드럽게 잘 나왔고, 응가 냄새도 과일향이 나는 것 같았다. 지독한 냄새가 아니었다. 크크 

그리고 속도 더부룩하지 않고 그냥 그렇다. 아침 공복에 과일을 먹는다고 해서 속이 더 쓰리거나 그런 증상은 없다. 

 

 

아침 과일 독이 될까?

 

한 때, 해독주스를 아침에 먹었다. 몸에 좋은 채소를 익혀서 사과,바나나와 같이 갈아서 먹는 몸에 좋은 해독주스.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지. 그런데.. 간 수치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갈아 마시게 되면 소화 흡수가 빨라서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b형 간염 보유자이기 때문에.. 간에 무리가 가면 안 된다. 그래서 그 날부로 해독주스는 빠이빠이.

 

아침 과일식을 시작하며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와 정보들을 검색했는데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독이라고 하는 정보도 얻었다. 빈속에 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 무리가 간다고... 그 말을 들으니 아 먹지말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또 어떤 사람은 빈속에 과일을 먹으면 건강한 당이기 때문에 오히려 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비록 3일차밖에 안되었지만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1. 쾌변.
2.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3. 과일을 먹게 됨으로써 빵이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이 별로 안 먹고 싶음.

 

 

코로나 몸보신 음식 영양제 무조건 챙기세요!

 

과일 사다 놓은 게 많고 오늘은 또 키위를 주문해놓았다. 이제 3일 됐으니 일주일은 해보고.. 내 몸 변화를 확인해봐야겠다. 아! 체중도 재 봐야지!!